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20 두바이 엑스포(2021.10.1.~2022.3.31.) 참가와 연계해 한국관광 홍보행사 '필 코리아(Feel Korea) 2021'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 현지에서 개최했다.
두바이의 핫 플레이스인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서 열린 이 행사는 방한관광에 대한 현지 갈증을 해소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및 잠재수요 제고를 위해 기획한 것으로 공사 두바이지사와 현지 국영 개발회사 나킬, 한류 스타트업 스프링스15 및 현지 한류 커뮤니티 최고클럽이 공동 주관하고, 주 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아랍에미리트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이 후원했다.
코로나19 이후 중동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대규모 오프라인 한국관광 홍보행사엔 3만 명이 넘는 방문객과 현지 언론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취재 행렬 등이 이어져 중동 내 한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화문, 삼청동, 홍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구역별로 조성한 약 1500㎡ 규모의 '코리아 빌리지'. 방문객들은 각 관광지 구역을 걸으며 한국 전통 의상 및 헤어 스타일링, 서예 및 공예, 한식, K-팝 및 전통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했는데 그 중 인기 콘텐츠는 단연 '오징어게임'이었다. 중동 지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관은 행사기간 내내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외에도 AR 기술에 트릭아이를 접목한 '한국여행 트릭아이 갤러리'도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해 '범 내려온다'로 화제가 된 한국관광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1'의 댄스 플래쉬몹과 함께 현지 K-팝 퍼포먼스 그룹들의 게릴라 댄스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또한 15일에는 인기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은혁, 규현의 공연이 포인테 분수광장에서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관광공사는 엑스포 기간 중 한국관에서 한국관광 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한국 관광, 문화 등을 홍보하고 있다. 한복 및 한국 관광지 AR포토존, 빅데이터 기반의 한국 관광지 추천 키오스크 등 다양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예·서예 등 전통문화, 인바디(체성분 검사기)를 활용한 한국 의료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엑스포 한국주간(2022.1.16.-20.) 중에는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의 날 행사, 한국관광박람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홍현선 두바이지사장은 "중동 시장은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수요 비중이 높아 향후 방한관광의 질적 성장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중동 로컬 및 두바이 엑스포 방문객 대상 한국관광 인지도 제고와 방한관광 재개 시 실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