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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친절한 랭킹' 바른세상병원 변재철 원장이 꼽은 척추 질환 스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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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변재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지난 17일 SBS Biz 의학 프로그램 '더 친절한 랭킹-의사소통'에 출연해 척추 질환을 겪은 스타 랭킹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척추질환을 겪은 스타 랭킹 5위와 4위에는 배우 사미자와 남일우씨가 각각 차지했다. 사미자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두 달여를 누워서만 생활했고, 남일우씨는 아내 김용림씨와 함께 간 여행에서 척추관협착증으로 걷다 서다를 반복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 변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 통증과 함께 걸을 때 다리 아래쪽으로 힘이 빠지거나 한 번에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걷다 쉬다를 반복한다거나 느리게 걷는 것, 허리를 구부리고 걷는 증상 역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심한 경우 다리 마비 증상으로 거동이 힘들 수 있고 급성으로 발생한 경우 대소변 장애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척추 질환을 겪은 스타 3위는 김종국씨, 2위는 서장훈씨가 차지했는데, 운동을 즐기는 두 사람 모두 허리디스크를 겪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척추관협착증에 비해 허리디스크는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무리한 운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디스크 수액이 빠져나와 발생한다. 디스크탈출증(허리디스크)이 생기면 신경 압박으로 인해 허리, 다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에 김현욱 아나운서는 "척추 질환은 허리가 다친 것인데, 척추와 신경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이냐?"고 질문했고, 변재철 원장은 "허리 수술의 대부분은 허리가 아파서 하는 경우는 없고,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 저림 증상으로 걷지 못할 경우 진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95%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며 "조기 치료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니 허리 통증을 참지만 말고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척추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처가 작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척추질환을 겪은 스타 1위는 배우 박기웅씨가 차지했다. 어릴 때 키가 빨리 크면서 척추측만증이 생겼는데, 성인이 된 후에도 3, 4번 척추가 좋지 않아 디스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휘어서 C자나 S자 형태로 변형이 생긴 상태로 허리를 굽혔을 때 양쪽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운동치료로 호전 가능하기 때문에 어깨나 골반 틀어짐이 나타난 경우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원장은 "척추에 좋은 바른 자세로 허리와 목은 C자 형태가 되도록 앉고, 핸드폰이나 모니터는 눈높이로 유지하고 어깨를 펴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엎드린 자세에서 허리를 들어주는 운동이나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운동 등 생활 속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