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충암고 에이스 이주형의 공격적인 피칭이 빛났던 경기였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충암고가 지난 1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 라온고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 3대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충암고의 승리에는 에이스 이주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달 29일 마산고와 16강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이주형은 3.2이닝 동안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무사사구 2삼진 투구 수 37개를 기록했다.
투구 수 조절에 성공한 이주형은 8강전에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졌다. 4.2이닝 4피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 투구 수 60개를 기록한 뒤 2학년 좌완 투수 윤영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타자들이 뽑아준 3점을 끝까지 지킨 두 투수 이주형과 윤영철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충암고는 에이스 투수를 아끼며 4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키 195cm 몸무게 100kg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충암고 이주형.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싱커로 타자들을 범타 처리해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룡기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충암고는 에이스 이주형을 앞세워 첫 우승을 노린다.
오는 3일 10시 30분 덕수고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충암고 이주형 '팀을 위해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다'
'빠른 승부로 투구 절약'
'혼신의 힘을 다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팀을 위해 좌익수로 다시 그라운드에 나가 침착하게 타구 처리'
에이스 이주형 '목표는 하나!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