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U-19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뒀다.
U-19 여자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13~16위 결정전에서 더블더블(16득점-14리바운드)을 기록한 '에이스' 이해란(수피아여고)과 박소희(14점) 변소정(13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57대48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13위 결정전에서 대만과 격돌하게 됐다. 13위 결정전은 15일에 열린다.
한국은 1쿼터에 5-18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을 23-26으로 마쳤다. 3쿼터에 폭풍같은 득점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7분 동안 아르헨티나의 득점을 '0'으로 묶으면서 연속 10득점에 성공, 순식간에 33-26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아르헨티나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4쿼터 막판까지 45-45로 맞섰다. 에이스 이해란이 여기서 진가를 발휘했다. 과감한 공격으로 자유투를 연이어 얻어냈다. 4개를 모두 성공하며 4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종료 2분전 박소희의 3점포가 터지며 52-45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