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모가디슈'에 이어 '싱크홀'이 연이어 올해 한국 영화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보여주고 있는 선전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주연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싱크홀'이 개봉 첫날인 11일 14만71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1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달 28일 문화의 날 개봉해 12만6672명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웠던 '모가디슈'의 기록을 2주 만에 깬 셈이다.
'싱크홀'에 앞서 개봉한 올 여름 첫번째 텐트폴 한국 영화인 '모가디슈'는 코로나19 상황 악하로 인한 인한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당시 올해 한국 영화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올해 한국 영화 첫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12일 기준 누적관객수 191만7774명)뒤이어 개봉하는 '싱크홀'이 개봉을 앞두고 이런 '모가디슈'를 넘어서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지긋지긋한 극장 침체기를 끝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11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돌파하며 '모가디슈'가 겨우 숨통의 틔어놓은 극장이 다시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싱크홀'이 개봉 첫날부터 활약하며 충무로 블록버스터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이어 여름을 겨냥한 NEW의 신작 '인질'(필감성 감독)이 그 다음주인 18일 관객을 만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