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9일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할까.
21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보스턴은 트레이드로 선수를 원하는 팀, 마이애미는 선수를 주는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양팀의 거래는 성사될 수 있다'며 '보스턴의 트레이드 타깃이 될 만한 말린스의 선수는 세 명'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이 트레이드 타깃으로 삼은 세 명의 선수 중 첫 번째는 헤수스 아길라르(31·마이애미)다. 아길라르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35홈런 108득점을 기록한 2018시즌 이후 스타덤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2019시즌 대부분 고전하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탬파베이 레이스로 쫓겨났다. 이후 마이애미와 계약한 뒤 지난해를 보냈다.
2021시즌 부활했다. 타율 2할7푼2리, 17홈런 6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18년으로 돌아가고 있다.
보스턴이 아길라르에게 원하는 건 1루수 겸 파워히터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아길라르는 서른 한 살이지만, 마이애미는 팀이 더 젊어지길 원하고 있다. 보스턴 낮은 등급의 유망주와 트레이드하고 싶어할 수 있다.
보스턴의 두 번째 트레이드 타깃은 앤서니 리조(32·시카고 컵스)다. 리조는 이미 2007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보스턴에 지명받았던 자원이다. 2008년 암 진단을 받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보스턴에선 데뷔하지 못했지만, 일명 계산이 서는 1루수다. 6~7시즌 연속 타율 2할7푼, 25홈런 이상을 때려내고 있다.
마지막 보스턴의 트레이드 타깃은 마무리 투수다. 시카고 컵스의 클로저 크레이그 킴브렐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던 킴브렐은 올 시즌 정상 구위를 되찾았다. 36경기에서 1승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0.52를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그러나 보스턴 소속이던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책임졌던 자원이다. 다만 킴브렐의 나이는 서른 셋이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FA) 신분을 갖추게 될 수 있다는 점도 보스턴이 고려해야 할 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