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제 (윌리엄)쿠에바스 공이 워낙 좋은데, 박해민이 거기서…"
전날 KT 위즈에 2대3 아쉬운 패배. 경기 후반 추격전을 펼쳤지만, 한끝이 모자랐다.
9일 만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쿠에바스가 전에 만났을 때와 완전히 다르더라. 7회까지 완벽한 공을 던졌다. 제구도 구위도 좋았다. 공격이 쉽지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우리한테 오는 흐름이었는데, (8회)박해민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해민은 KBO리그 주루 1인자로 꼽힌다. 특히 팀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캡틴'인 만큼, 뜻하지 않은 견제사는 안타까움이 두 배였다.
전날 호세 피렐라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치며 추격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