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전설적인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EPL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단, 오직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바로 전 소속팀 리버풀의 수장 위르겐 클롭 감독의 '콜'이 있어야 한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5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영웅 수아레스가 클롭 감독의 영입 제안이 없는 한 EPL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전설이다. 2011년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2650만 유로(약 361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했고,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에서 통산 133경기에 나와 82골-47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 EPL 우승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EPL 우승 이후 8172만 유로(약 1114억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3배 장사를 했다. 이후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야 했다.
수아레스는 보란 듯이 부활했다. 리그 32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AT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이런 수아레스에 대한 리버풀 팬들의 애정은 여전히 뜨겁다. 수아레스 또한 리버풀에 대해 애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월드사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 말고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EPL에 뛰는 것은 어렵다. 여전히 리버풀 팬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만약 EPL 팀에서 제안이 오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꿔 말하면, 리버풀과 클롭 감독이 요청하면 다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