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지난 6월 30일자로 경륜·경정 일산지점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시행에 앞서 정부의 건전화 정책 방향 중 하나를 적극적으로 이행한 결과이다. 공단은 당초 12월 말 운영 중단을 계획했으나 이보다 6개월 앞당겼다. 또한 더불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요구와 학생들의 교육 환경 보호 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경륜·경정 일산지점은 지난 98년 개장해 국민체육진흥기금과 각종 공공 재원 조성 등을 위해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인근에 초등학교가 개설되며 지역주민으로부터 주거환경과 교육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단은 일산지점 운영 중단으로 인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으며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일산지점을 이용한 경륜·경정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 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시설은 대한민국 체육과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시설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공단은 총 17개소의 장외지점을 운영해왔으나 지난 5월 영등포 지점에 이어 이번에 일산지점까지 운영을 중단 함으로서 15개소의 지점만 남게 되었다. 앞으로도 정부의 건전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장외지점을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