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 행진은 미국과 일본을 흥분시키고 있다. 비록 1일(한국시각) 선발 등판했다가 1회말 강판되며 타격 기회도 한번밖에 얻지 못해 4경기 연속 홈런에 실패한 오타니지만 지금까지 친 안타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49개로 전체 안타수 74개의 절반을 훌쩍 넘길 정도로 쳤다하면 장타가 되는 진기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타니는 28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6개씩을 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중. 그리고 워싱턴 내셔널즈의 카일 슈와버가 6월에만 16개의 홈런을 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25개로 4위에 올라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첫 홈런왕의 꿈과 함께 일본인 타자 시즌 최다홈런 기록도 세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일본인 타자의 시즌 최다 홈런은 지금의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 사다하루 회장이 196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기록한 55개다.
일본프로야구 시즌 최다 홈런은 블라디미르 발렌틴(소프트뱅크)이 2013년 야쿠르트 시절 기록한 60개다. 하지만 일본인 최다 기록은 여전히 오 사다하루 회장이 가지고 있다.
에인절스가 현재 80경기를 치러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56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56개라면 일본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 되는 것.
비록 일본프로야구가 아니더라도 기념비적인 기록을 쓰는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