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제훈(37)이 시즌2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3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이지현 극본, 박준우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제훈은 "저저번주 토요일에 촬영을 마치고 종영을 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긴 시간동안 촬영을 했는데,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모범택시'란 작품도 그렇고, 김도기란 캐릭터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이 친구와 무지개 운수, 모든 배우들, 제작진과 더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빨리 다시 좀 모였으면 하는 마음이 큰 거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 이제훈은 "마지막 16부 엔딩 장면을 보여줄 때 장대표님이 칠판에 뭘 사건을 하나 적고 끝났다. 그 김도기 기사가 다시 무지개 운수로 오는데, 앞서 보여줬던 아이를 굉장히 학대하고 버리는 사건, 혹은 몇년 전에 일어났던 영남제분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나기 끔찍한 일들이었다. 그것에 대한 재판 과정이 있었는데 과연 그것이 합당한 결론이었느냐 이야기 한다면, 다들 조금은 더 생각해볼 거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이나 이런 부분들을 또 다른 '모범택시' 이야기로 보여준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6부작 미니시리즈로서 사건 사고를 다 담아내기에는 이야기가 모자르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시즌2를 예고하듯 결말을 맞았다. 이에 이제훈은 "저는 지금의 결말이 너무나 이상적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명제에 있어서 무지개운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고민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에 있어서 결국엔 이 무지개운수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강하나 검사(이솜)까지 함께 하게 되잖나. 이번 시즌에선 나쁜 사람들을 잡아내고 사설 감옥에 집어넣는 과정들이 많은 이견을 낼 수 있고 옳고 그름에 대해 따지게 됐는데 이후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의에 대한 이름과 어떻게 보면 공권력이 조금 더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해결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무지개 운수 사람들이 돕는다는 이야기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6부 마지막 결말이 오히려 이후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쓰일지, 두근거림으로 마무리 돼서 그래서 연기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멋있다. 더 이 역할을 맡아서 해나가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또 미처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이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분들을 우리가 좀 더 끄집어내서 시사프로그램을 통한 이야기도 좋지만, 허구의 상상력을 가미한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다면 조금 더 사람들이 관심이 있고 환영하며 보게 되지 않을까"라며 "결국엔 단순히 재미로 휘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사건사고에 있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보는 시간과 앞으로의 삶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모범택시'는 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을 그린 드라마. 최종회 15.3%를 기록하며 종영했고, 최고 시청률 16%를 남기는 등 선전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