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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하필 이때 부상! KIA 멩덴 '우측굴곡근 염증' 2군행 "과거 부상 부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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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6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멩덴은 굴곡근 쪽에 염증이 생겼다. 지난 등판 때도 익스텐션이 잘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 등판 이후 관리 중이었는데 멩덴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는 27일 서울로 올려보내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부상한 곳과는 완전히 다른 부위다. 지난 수술은 뼛조각 제거였고, 이번에는 염좌"라고 덧붙였다.

멩덴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등판, 44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지난 18일 광주 SSG전에서 5이닝 5실점한 뒤 우측굴곡근에 통증을 느껴 오는 27일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다. 따라서 윌리엄스 감독은 멩덴을 말소시키고, 홍상삼을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했다.

부상을 한 시기가 좋지 않다. KIA는 16승24패를 기록, 9위에 처져있다. 까딱 잘못하면 순위표 맨 밑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었고, '연패 스토퍼' 역할도 하고 있었던 멩덴의 전력 이탈은 KIA에 큰 타격이나 다름없다.

멩덴의 빈 자리는 이민우가 채우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애런 브룩스를 시작으로 이의리 임기영 김유신이 선발등판하고 일요일에는 이민우를 대기시켜 놓았다"며 "주말이 돼야 스케줄이 확실해지겠지만 이민우는 최근 5⅔이닝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원준(우익수)-프레스턴 터커(좌익수)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 윌리엄스 감독은 이정훈(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태진(3루수)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이어 6번 이진영(중견수)-7번 한승택(포수)-8번 박찬호(유격수)-9번 김규성(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선빈은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대타로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