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한 가운데, 오는 10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5일 YTN Star에 따르면, 지수는 10월 중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영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수는 지난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에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
지수는 지난 2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출연 중인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지수와 동문이라는 A씨는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지수는 또래보다 큰 덩치로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지수가 조직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며 "먼저 해당 사안에 대해 안내 드리는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 또한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자 측은 이 태도에 더욱 분노했다.
이후 A씨는 "김지수가 저지른 악행은 그 수위부터 남달랐다"며 추가 피해를 나열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보상 따위 아무것도 필요 없다. 당신의 모든 걸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당신이 피해자들과 믿었던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지수는 자필 편지를 통해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제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 분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께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수는 20부작으로 기획된 '달이 뜨는 강'의 95% 가량 촬영을 마친 상황이지만, 이번 논란으로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수의 출연작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모두 삭제 되며, 사실상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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