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이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by 볼빅' 대회를 개최한다.
LPGA 정규 투어인 이 대회는 오는 4일부터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오칼라 골프클럽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다. 총상금은 150만 달러. 지난해 챔피언은 다니엘 강(29·미국)이었다.
LPGA 측이 지난해 코로나 19로 침체된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자체적으로 주관하고 있는 대회.
볼빅이 골프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LPGA 투어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한다. 볼빅 측은 "'앞으로 전진한다'는 의미의 대회 명칭 'Driving On' 처럼 팬데믹 상황에서도 LPGA선수들의 무한한 역량과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동시에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도 이 같은 '희망 메시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PGA '팀 볼빅'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는 볼빅은 앞서 지난 2016년부터 3년 간 미시간주에서 열린 'LPGA 볼빅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를 통해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번 대회에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7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랭킹 1,2위 고진영, 김세영과 게인브리지 대회 우승자 넬리 코다, 다니엘 강, 브룩 헨더슨, 하타오카 나사, 박성현 등이 참가한다. 여기에 렉시 톰슨, 이정은6, 제시카 코다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둘러싼 세계랭킹 순위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는 6월까지의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2021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초반 대회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기준으로는 랭킹 1~3위인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와 9위 김효주까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랭킹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박성현과 이정은, 유소연 등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팀 볼빅' 선수단의 활약상도 관심거리다.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하며 '맏언니'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 최운정(31) 이미향(28) 포나농 팻럼(32)이 출전한다.
최운정은 "게인브리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아이언 샷과 퍼팅감각이 좋다"며 "후원 소속사가 스폰서로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꿈꿔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메이저 대회 4승에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세계적 스타 로라 데이비스도 대회 출전을 공언한 상황이라 대회의 품격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