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빅4와 컵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무리뉴호가 암초에 걸렸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입에서 "대체불가"란 말이 나올 정도로 팀내 존재감이 엄청난 해리 케인이 29일(한국시간) 리버풀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6주가량 결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장 2월 5일로 예정된 첼시와의 런던더비(리그)를 시작으로 2월에 열릴 리그, FA컵, 유럽 유로파리그 중요 일정에 모조리 결장해야 한다는 얘기.
케인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11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폼'을 자랑한 터라 이번 부상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과거 케인이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토트넘은 직격탄을 맞았다. 2014~2015시즌 이후 케인이 출전한 경기와 케인이 결장한 경기의 승률, 평균 승점, 평균 득점, 평균 슈팅수 등을 따져보면 피부에 와닿는다.
▷해리 케인 출전 경기 vs 비출전 경기
215=경기수=32
121=승리=14
47=무승부=8
47=패배=10
407=득점=42
1.9=(경기당)평균득점=1.3
56.3=승률(%)=43.8
1.90=평균승점=1.60
14.9=평균슈팅=14.3
당장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걸로 보인다. 그말인즉슨, 케인이 돌아올 때까지 손흥민,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으로 버텨야 한다. 전 토트넘 수비수 스테판 켈리는 "토트넘이 베일을 영입한 이유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제 베일이 등장할 차례"라고 말했다.
베일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입단해 지금까지 리그 6경기에 출전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케인은 리버풀전 전반 도중 두 차례 발목을 다쳐 결국 하프타임을 기해 교체아웃됐다. 무리뉴 감독이 선택한 교체카드는 베일이 아닌 루카스 모우라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