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떴다! 내고향 닥터'에서는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이 남들처럼 함께 걷는 일상이 소원이라는 경북 예천 부부에게 건강한 일상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움직일 때마다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 허리야"를 외치던 어머니의 아픈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KBS1 '6시 내고향'에 간절한 마음으로 5번이나 사연을 보냈다. 하지만 아버지 역시 선천적인 소아마비와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아예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난 주, 경북 예천을 찾아 이들 부부의 사연과 건강 상태를 살펴본 서동원 원장은 "어머니만 치료하면 아버지 병간호하느라 어머니가 도로 나빠지실 거 같다. 두 분 모두 치료해야 한다"며 두 분 모두에게 치료를 약속했다.
정밀 검사 결과, 어머니는 4번 허리뼈가 5번 허리뼈보다 앞쪽으로 나와있는 척추 전방전위증으로 신경이 거의 막혀서 안 보이는 수준으로 교정 수술이 필요했고, 척추관협착증도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아버지 역시 예상대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심할 뿐 아니라 힘줄도 손상되어있고 오랫동안 걷지 않아 근육도 많이 약해져 있어 십자인대재건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어머니의 허리 치료를 위해 척추클리닉 홍영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과 아버지의 무릎 치료를 위해 관절클리닉 소상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내고향 닥터팀에 합류해 두 분의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 후 두 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북 예천을 다시 찾은 내고향 닥터 서동원 원장은 도착하자마자 부부의 건강상태부터 살폈다.
어머니는 씩씩한 걸음을 선보이며 "걷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 다리가 당기지 않아서 너무 좋다"며 즐거워하셨고, 아버지 역시 "목발 없이 지팡이로 걸을 수 있어 훨씬 좋다. 앉아있다가 일어설 수도 있게 되어 100% 좋다"며 내고향 닥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만 건강하면 둘이 손잡고 운동도 가고 그러면 좋을 거 같다. 맨날 나는 과부다"라며 하소연했던 어머니의 소원은 이루어졌고, 팔짱을 낀 채 함께 걸으며 앞으로도 언제나처럼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줄 두 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KBS 1TV '6시 내고향-떴다! 내고향 닥터' 공식 주치의로 활약하며 2019년 3월부터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전남 보길도와 충남 천안, 충남 공주, 충북 음성, 경남 울산, 경북 영주 등 고향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부족한 일손과 건강을 살피고 있다.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해온 어르신들을 바른세상병원 척추·관절 전문 의료진들과 함께 치료해 드려 제 2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