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오발'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개그맨 부부 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21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혜는 두 사람을 향해 "결혼 안 했으면 어쩔 뻔했냐. 결혼하고 잘 되는 것 같다"고 소개했고 부부는 "가게도 잘 됐고 '1호가 될 순 없어'도 결혼하고 처음 하는 프로그램인데 반응이 좋다. 좋은 일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이 사는 데도 스튜디오에 따로 도착했다고. 강재준은 "소속사가 달라서 그렇다"고 해명했고 이은형 역시 "이것만큼은 다르게 가보자 싶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부부는 '일심동체' 게임을 했다. 이지혜의 질문에 동시에 대답하는 것. 이지혜는 서로의 어떤 점을 보고 반했는지 물었고 이은형은 강재준의 치골이라 답했다. 이은형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대기실을 다같이 썼다. 강재준이 쫄쫄이를 입고 코너를 했는데 옷을 빨리 갈아입어야 했다"고 떠올렸다. 이은형은 "상의 탈의를 했는데 소백산맥 같은 이슬 맺힌 치골이 드러났다. 그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때는 강재준이 운동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됐을 때라고. 동양무예학을 전공한 강재준은 "복근으로 빨래하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마지막 키스를 언제 했냐는 질문에 이은형은 "10년 전"이라고, 강재준은 "구한말"이라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형은 "뽀뽀는 자주 하는데 연애할 때처럼 달달한 키스를 하진 않는다. 강재준이랑 키스하려면 거북목이 돼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강재준은 연애 당시 이은형과 키를 맞추기 위해 키높이 깔창을 낀 적도 있다고. 이은형은 "강재준이 깔창을 끼고 데이트를 하다 발목이 돌아간 적이 있다"며 "공연할 때 몰래 키스를 했는데 내 목젖에 했다. 백허그를 하면 날갯죽지에 얼굴이 닿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달달했던 연애였지만 헤어진 적도 있었다. 강재준과 이은형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함께 출연했던 코너 '남자끼리'를 할 때 헤어진 적이 있다고. 강재준은 "그 코너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헤어졌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고 이은형은 "강재준과 나는 그 코너에서 자주 싸웠다. 재훈이라는 친구가 내 남자친구 역이었는데 일부러 스킨십을 더 해서 질투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강재준은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강재준은 "1일부터 하루도 안 쉬고 운동했다. 110kg에서 98kg가 됐다. 12kg을 감량했다"며 "먹는 건 다 먹고 운동하고 있다. 공복 때 운동하니까 먹을 걸 다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