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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분석]'도움+골대 강타' 손흥민, 승리 위해 쉼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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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몰레인(영국 셰필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2경기 연속 골대 강타 불운이 아쉬웠다. 그래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투톱과 측면 날개를 동시에 소화했다. 왼쪽 측면 레길론, 데이비스의 위치에 따라 공격 지역을 조율했다. 케인과의 호흡은 물론이고 은돔벨레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전반 5분 코너킥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문전 앞으로 강하게 향하는 킥을 올렸다. 오리에가 달려들어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시즌 9호(리그 5호) 도움이었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공격포인트이기도 했다. 65골-35도움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전반 8분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스루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찍어차기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키를 넘겼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풀럼전 골대 가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이었다.

손흥민은 계속 최전방 중앙에서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여기에 맞춰 좋은 패스를 뿌렸다. 시도는 좋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수비수들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0분 손흥민은 케인의 추가골에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을 하다가 볼을 내줬다. 손흥민은 스프린트하며 바로 수비에 나섰다. 셰필드의 볼을 다시 낚아챘다. 호이비에르에게 패스한 뒤 뒷공간을 향해 달렸다. 케인이 잡자 셰필드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잡기 위해 움직였다. 케인에게 공간이 나왔다. 케인은 공간을 파고든 뒤 그대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손흥민이 스프린트 본능은 그대로였다. 후반 8분 로든이 3선에서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주고 치고 들어갔다. 케인이 오리에에게, 오리에는 다시 손흥민에게 공간패스했다. 램스데일 골키퍼가 나오고 손흥민도 쇄도했다. 램스데일 골키퍼가 볼을 잡는 듯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손흥민이 이를 잡으러 달려갔다. 램스데일 골키퍼가 손으로 막았다. 손흥민은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셰필드는 후반 14분 한 골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 15분 손흥민이 다시 스프린트를 했다. 은돔벨레가 잡고 쇄도했다. 손흥민은 은돔벨레 옆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들었다. 은돔벨레가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에게 가기 직전 바샴이 걷어냈다. 자기편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회심의 슈팅을 때렸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를 맞고 나가고 말았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열심히 뛰었다. 후반 36분에는 역습과 역습이 맞서는 상황에서 쉼없이 스프린트했다. 승리를 향한 손흥민의 열정을 제대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골은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도움을 비롯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팀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교체아웃됐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악수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 대한 격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