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문소리가 "자매 없지만 내면적으로 비슷한 지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휴먼 영화 '세자매'(이승원 감독, 영화사 업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 그리고 이승원 감독이 참석했다.
문소리는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화면으로 인사드리게 안타깝다. 우리 영화가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 교회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 몇 달간 교회를 다녔다. 찬송가도 열심히 배우고 지휘하는 법도 레슨을 받으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자매가 없고 교회도 다녀본적 없어서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내면적으로는 나와 비슷한 지점이 많았다. 감추고 싶은, 반갑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이 있었다. 캐릭터와 실랑이를 많이 했다. 때로는 너무 깊이 들어가 힘들었지만 배운 것도 많은 작품이었다. 꽤 전전긍긍했던 작품이었다"고백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하고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