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디온 이갈로의 맨유 사랑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4일(한국시각) '이갈로는 이달 말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맨유에서의 생활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갈로는 지난해 2월 상하이 선화에서 맨유로 깜짝 이적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갈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 팬이었다.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갈로는 맨유 합류 뒤 18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임대 기간을 2021년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생겼다. 맨유가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한 것. 이갈로는 입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이 매체는 ESPN과 이갈로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했다. 이갈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의 생활은) 훌륭하고도 힘든 것이었다. 내가 맨유에서 경기를 뛸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맨유 팬이다. 나는 맨유 때문에 싸운다. 그래서 팀이 잘하지 못해 비판을 받을 때 울기도 했다. 다만, 나는 꿈을 이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 나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