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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닥터' 이수찬 대표원장, 김천 부부에 곧은 걸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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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손에 잡히는 것마다 지팡이로 쓰며 지지대 없이 못 걷던 주인공에게 힘찬 걸음을 선물했다.

지난주에 이어 12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 '떴다! 내고향 닥터-내 곁에 당신' 2부에서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천 부부의 뒷이야기가 이어졌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던 아내 김두리씨(71). 건강한 사람도 힘에 부칠 정도의 강도 높은 일을 평생 해오는 동안 주인공의 온몸은 성한 데가 없었지만, 일을 쉬며 자신의 몸을 돌볼 여유는 사치였다.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주인공을 위해 '내고향 닥터' 이수찬 대표원장과 부평힘찬병원 전문의들의 치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정형외과 왕배건 원장은 "왼쪽 대퇴골두가 소실된 상태로 정상적인 관절이 아니라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조차 힘든 상태"라고 진단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로 인해 고관절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양쪽 다리 길이 차이가 생겨 절뚝이며 걸을 수 밖에 없어 인공고관절 수술이 불가피했다. 병이 많이 진행돼 손상된 고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고관절을 삽입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을 먼저 진행했다. 또한 주인공의 굽어서 펴지 못하던 허리는 신경외과 서병선 원장이 신경이 많이 눌려있던 협착 부위를 넓혀줘야 한다는 진단 아래 풍선확장술 치료가 이뤄졌다.

한 달 후 김두리씨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내고향 닥터 이수찬 대표원장이 김천 부부의 집을 다시 찾았다. 지팡이 없이 곧은 몸으로 걸어 나와 내고향 닥터를 반기는 모습에 한눈에도 되찾은 건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공고관절 수술 이후 양쪽 다리 길이가 같아진 것은 물론 곧은 몸으로 혼자 반듯하게 걷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아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양반다리 자세까지 거뜬히 해낼 수 있게 됐다며, 김천 부부는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생계를 맞바꿨던 주인공이 엉덩이 관절과 허리 치료 이후 통증없이 곧게 걸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인공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향후 무릎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