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T 양홍석은 13일 맹활약했다.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터뜨린 뒤 블록슛까지 했다. 공수에서 맹활약. 결국 KT는 삼성에 접전 끝에 2점 차로 승리.
양홍석은 "1쿼터 많은 리드를 잡았는데, 접전을 펼쳐서 아쉽다"며 "브랜든 브라운과 허 훈 형이 좋은 패스를 많이 줬는데, 많이 놓쳐서 미안하다. 다 받아서 한 득점이지 제가 한 게 없다"고 했다.
양홍석은 기복이 많이 없어졌다. 그는 "흥분을 하면서 경기 기복이 많은 편인데, (김)영환이 형이 잘 다독거려 주신다"며 "억지로 하면 안될 것 같다. 마음 편하게 하고 즐기면서 하고 잇다"고 했다.
양홍석은 확실히 무거워졌다. 존재감이 좋아졌다.
예전, 경기 흐름을 깨뜨리는 무리한 공격, 외곽에서 무리한 슛이 줄어든 대신, 공격리바운드, 수비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다.
그는 "일단 원활하게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허) 훈이 형이 패스를 워낙 잘 뿌리기 때문에 받아 먹어도 충분하다"며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여유'도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홍석은 "경기가 끝난 뒤 게임을 계속 돌려본다. 잘 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한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계속 연구를 한다"며 "확실히 게임을 계속 돌려보는 게 여유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