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킥오프 두 시간 전에 취소됐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말이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매치업이 바뀌었다. 토트넘은 당초 애스턴빌라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스턴빌라 선수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PL 사무국은 애스턴 빌라 선수단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대신 토트넘은 풀럼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풀럼전 역시 역사가 길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풀럼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풀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경기가 취소됐다. 불과 킥오프 3시간을 앞두고 취소된 것.
경기 진행 여부를 알지 못하고 훈련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무리뉴 감독은 킥오프 4시간 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저녁 6시 경기인데 우리는 아직 경기가 열릴지 모른다. 세계 최고의 리그다"라고 비꼬았다.
무리뉴 감독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또 한 번 답답함을 토로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진심인가. 경기 준비하는 데 48시간이 주어졌다. 우리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취소됐다는 말을 들었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