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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권민지 3세트에만 블로킹 4개, GS칼텍스 도로공사에 3대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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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6-24, 25-23,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1승6패(승점 31)를 기록, 흥국생명(승점 38)에 이어 승점 30점 고지를 넘은 두 번째 팀이 됐다.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도로공사는 경기 중후반까지 앞서갔지만, GS칼텍스의 강력한 뒷심에 계속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에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GS칼텍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4-2로 앞선 상황에선 문명화, 6-3으로 앞선 상황에선 러츠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그러나 이후 리베로 임명옥을 앞세워 수비력이 살아난 도로공사가 승부를 뒤집었다. 다만 뒷심은 GS칼텍스가 강했다.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두 차례 블로킹으로 부활했고, 24-24로 맞선 듀스 상황에서도 이원정과 김유리의 속공과 러츠의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먼저 웃었다.

2세트에서도 GS칼텍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러츠의 공격성공률이 향상된 반면 중간 중간 세터가 흔들렸다. 그 때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세터 안혜진과 이원정을 번갈아 활용하며 안정을 도모했다. 그리고 강서브로 승부를 뒤집었다. 18-19로 뒤진 상황에서 센터 김유리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20-20으로 동점인 상황에선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아의 백어택을 강소휘가 막아내면서 22-20으로 달아난 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소영의 공격이 성공됐다.

3세트에선 GS칼텍스가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 이소영의 퀵오픈, 이소영의 블로킹, 러츠의 서브 에이스로 7-3으로 달아났다. 9-5로 앞선 상황에선 권민지의 오픈 공격에 이어 권민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더 격차를 올렸다. 이후 GS칼텍스는 도로공사의 추격에 21-20, 1점차까지 쫓겼지만 권민지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끊은 뒤 공격 범실을 줄이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