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완파하면서 연패 탈출 및 선두 탈환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대한항공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가진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3, 25-22, 22-25, 25-19)로 이겼다. 임동혁이 25득점, 정지석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조재영은 11득점6블로킹 맹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승점 41)은 KB손해보험(승점 39)을 추월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2득점을 하면서 분투했지만, 대한항공의 높이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1세트를 손쉽게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 18-17 리드 상황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임동혁, 조재영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막판 신장호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대한항공의 공격 실패로 격차를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