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팬텀싱어3' 가수들이 감동을 선사했다.
5일 JTBC '팬텀싱어3 스페셜 콘서트'를 통해 2020년 11월 1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팬텀싱어' 스페셜 콘서트 1부가 공개됐다.
'MAMA'로 오프닝을 연 이들은 프로듀서 오디션 영상으로 스트리밍 조회수 330만을 기록했던 유채훈의 '일몬도', 고영열과 존노의 '투 에레스 라 무지카 케 텐고케 칸타르(Tu eres la musica que tengo que canta)', 고영열과 황건하의 '티 파토스(Ti Pathos)', 정민성과 박기훈의 '리베라(Libera)', 김민석과 김바울의 '세포시 아리아(Se Fossi Aria)', 길병민 존노 박현수 김민석의 '센자루체(Senza Luce)', 박기훈 최성훈 유채훈 장민성의 '레퀴엠(Requiem)' 등 경연 당시 감동을 안겼던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감동을 안긴 건 '팬텀싱어' 가수들의 끈끈한 우정이었다.
'센자루체' 무대를 마친 뒤 존노는 "사실 리허설 때 펑펑 울었다"고, 박현수는 "나한테도 이 노래는 특별한 것 같다. 팀원들에게도 위로를 많이 받아서 노래하는 데 괜히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울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존노는 김민석에게 "'두려움이 비쳐도 괜찮아'라는 말이 아직도 필요하냐"고 물었고, 김민석은 "지금은 필요없다. 그때 당시 공황장애 같은 느낌이 왔는데 병민이가 '두려움이 비쳐도 괜찮아'라는 말을 했다. 그 한마디가 정말 엄청난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길병민은 유채훈에게 "형이 음악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던 게 기억난다. 그때 '형만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냐. 끝까지 갈고 닦아서 포기하지 않고 노래부르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며 '러브 포엠'을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내내 두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이처럼 '팬텀싱어' 가수들은 단단한 팀워크와 끈끈한 정으로 레전드 무대를 완성해가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