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턴)의 파워, 또 피해자가 발생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턴은 3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트라오레. 그의 풀 파워에 브라이턴 선수들이 고개를 절레 흔들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EPL 선수들에게 가장 상대하고 싶지 않은 이름을 물어보라. 대다수는 트라오레라고 말할 것이다. 트라오레는 세계에서 빠른 축구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질적 향상도 이뤘다. 트라오레를 상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몇 년 동안 수비수들을 바보처럼 보이게 했다. 하지만 브라이턴과의 경기만큼 많은 사람이 고전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라오레는 댄 번과의 몸싸움에서 승리했다. 번은 이날 트라오레를 상대하던 중 자책골마저 기록했다. 결국 후반 24분 교체 아웃됐다. 이 매체는 번을 두고 '불쌍하다. 벌써 2021년을 원망할 듯'이라고 전했다. 팬들은 'EPL 역사상 최고의 미스매치', '이건 거의 범죄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역시 트라오레와 충돌한 뒤 "숨을 쉴 수 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