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훈, 고맙다.역시 MVP."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에이스 허 훈에 대해 무한 칭찬을 했다.
서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3대82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전 완패에 이은 백투백 경기, 장거리 원정의 핸디캡을 극복하며 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 훈에 대한 칭찬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연전이고, 삼성전 패배의 여운이 남았을텐데 슛감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별히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데 허 훈이다. 그가 왜 지난 시즌 MVP였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대성 수비에서부터 모든 게 허 훈에게서 시작되고, 허 훈을 통해 끝난 경기였다."
허 훈은 이날 20득점-15어시스트-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알렉산더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서 감독은 알렉산더의 활약에 대해 "오늘의 또다른 성과는 알렉산더가 자신감을 얻는 경기라는 점이다. 그동안 체력 기술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잘 극복할 것 같다. 결국 알렉산더 얘기를 하다 보면 허 훈을 또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허 훈 칭찬을 다시 꺼냈다.
"알렉산더의 오늘 같은 좋은 플레이는 허 훈이 없었으면 할수 없었다"단 서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허 훈이 끝까지 쏟아붓고 싶다고 해서 교체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했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