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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정희 "트로트 도전, 실력발휘 못해 아쉬워…딸 서동주 큰 힘 됐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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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트로트 도전 소감을 밝혔다.

서정희는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트롯파이터'에서 장윤정의 '꽃'으로 러블리한 무대를 꾸몄다. 박현빈이 "목소리도 고우시다"라고 칭찬했을 정도.

이에 대해 서정희는 31일 스포츠조선에 "재미있었다. 노래를 원래 좋아한다. 항상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데 남 앞에서 노래를 해본적도 없고 연예인 생활을 본격적으로 해본 적도 없다 보니 낯설었다. 그러다 기회가 왔고 나한테도 도전이 되니 출연 해보고 싶었다"고 웃었다.

짬뽕레코드 팀원들은 그의 노래가사에 맞게 꽃을 건네며 무대에 함께 했다.

서정희는 "중간에 꽃을 줘서 집중을 잘 못했다. 좀더 잘할 수 있었는데 속상했다. 실력발휘를 다 못했다. 실력을 많이 못 보여줘서 다른 기회가 온다면 또 출연해야겠다"고 눙쳤다.

서정희는 이날 무대에서 59세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동안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노래실력. 고난도의 완급조절이 필요해 난이도 높기로 유명한 장윤정의 '꽃'을 완벽하게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정희는 "다른 걸 더 잘 부른다. 혜은이 언니 노래를 좋아한다. 혜은이 언니 노래도 잘 부르고 이선희 '인연', 윤현선 '얼굴', 정미자 '개여울'을 잘 부른다. 혼자 유튜브를 보고 연습한다. 트로트를 하라고 해서 장윤정씨 '꽃'과 '첫사랑' 두곡만 외워놨다. 그래서 '꽃'을 불렀다. 연습한 지 얼마 안돼서 잘 못하긴 한다. 그래도 내가 볼 ‹š는 그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닌가?"라며 미소지었다.

이번 무대에는 서정희의 딸이자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서동주가 함께 했다.

서정희는 "동주가 '복면가왕' 나갈 때도 응원해주고 큰 힘이 된다. 내가 도전하는 걸 예뻐하고 귀여워한다. 도전할 때 자기가 엄마처럼 챙겨주려고 하고 그날도 꼬박 옆에 있어주고 '복면가왕' 때도 매니저처럼 챙겨주고 동영상도 찍어주고 케어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서정희의 도전은 계속된다.

서정희는 "원래 책을 쓰는 작가니까 글도 쓰고 독자들과 만날 기회도 많고 강연도 한다. SNS를 보시면 알지만 집을 조금씩 공개했더니 책을 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인테리어와 관련된 포토 에세이를 쓰려고 준비하고 있다. 집을 꾸미는 게 취미였고 그게 전공으로 됐다. 그래서 지금은 일이 바빠서 그만뒀지만 공간디자인 초빙교수까지 했었다. 집을 통해서 얻었던 게 많다. 일도 많이 했다. 집을 많이 보여달라고 하시는데 혼자 셀카는 잘 찍는데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 스태프가 생기면 유튜브 채널 오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MBN 캡처, 서정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