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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1년 선고 받고 죽음의 문턱 여러번…살아남아 강한 것" (전문) [in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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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돌아봤다.

31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의 마지막 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다"라고 운을 뗀 그는 "8년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 & 베이커리 사업을 레이노 증후군과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 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천사 '까꿍이' 라는 축복도 맞이했지요"라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은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면서 "병원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다녀왔던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 라는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며 겨우 겨우 버텨내었던 우리 모두.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조민아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다가오는 2021년은 부디 마스크 없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태어날 까꿍이에게 맑은 공기와 평화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란 바람도 전했다.

이와 함께 조민아는 남편과 찍은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남편의 품에 꼭 안긴 조민아는 행복한 모습이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달 15일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와 남편은 교제한 지 3주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결혼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에 올릴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조민아 글 전문

지난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어요. 8년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 & 베이커리 사업을 레이노 증후군과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 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천사 '까꿍이' 라는 축복도 맞이했지요.

11살 때 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씩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실은 외로웠을 딸에게 아빠가 '진짜 가족'을 선물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은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다녀왔던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 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모두가 힘든 해였습니다. 부디 더이상의 희생자 없이 이 재앙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며 겨우 겨우 버텨내었던 우리 모두.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