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 박지은)가 클래스가 다른 화제성을 보여주며 2020년 핫 예능 대세의 자리를 입증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인 '노는 언니'는 박세리(골프), 남현희(펜싱), 한유미(배구), 곽민정(피겨스케이팅), 정유인(수영), 김온아(핸드볼), 김은혜(농구), 이재영(배구), 이다영(배구), 서효원(탁구), 양윤서(씨름), 강윤희(역도), 손영희(역도) 등 다양한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격해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를 뿜어내면서 웃음 시너지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오직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된 신선한 콘셉트 속에서 '운동선수'라는 엄격한 굴레를 벗어나 놀아보면서 진짜 '나'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들은 유쾌한 감동을 안긴다. 또한 그들 입장에서 바라본 여성으로서의 생리 현상, 임신, 출산, 은퇴 등 어디에서도 꺼낸 적 없는 솔직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한층 새롭고 신선한 공감을 유발하며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에서도 매주 인기글로 부상하는 등 반응이 크다.
그 중 'IMF라는 국난에 빠졌을 때 맨발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더니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이 때 예능 요정으로 나타나 또 한 번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는 박세리 선수에게 감사하다' 등의 반응은 '노는 언니'와 박세리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의미를 시사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노는 언니'는 예상치 못한 예능감까지 터뜨리며 심상치 않은 新 예능 루키들의 탄생을 알린 바, 유튜브 티캐스트 채널,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되는 언니들의 영상이 총 누적 재생수 3천만을 돌파해 그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제작한 '노는 언니'표 굿즈 세트가 온라인 판매 시작 단 5분 만에 매진을 기록, 그 후로도 열띤 관심과 문의들이 밀려들어 제작진이 긴급히 추가 굿즈 물량 제작을 결정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식 굿즈 언박싱' 영상을 통해 박스부터 안에 담긴 텀블러, 손수건, 스티커, 2021년 달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각 운동종목을 표현한 귀여운 언니 캐릭터 로고들과 리치언니 박세리의 인생어록을 코믹하게 담은 스티커, 지난 방송에서 한겨울의 강추위에도 아랑곳안고 서핑 장면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열정을 뽐낸 언니들의 화보까지 고스란히 담겨 품절 된 후에도 추가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매회 출연진과 게스트들의 이름을 비롯해 가는 곳, 먹는 것 등 언니들이 했다하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노는 언니'의 인기는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etflix)에서도 볼 수 있다. 국내 인기 콘텐츠 탑 10에도 수시로 랭크되고 있는 것.
이에 연출을 맡고 있는 방현영CP는 "'노는 언니'라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새로운 시도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감사하며 2020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준비된 자원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이 이만큼 성장하고 자리잡을 수 있던 것은 모두 시청자들의 지지와 관심 덕분이다. 새해에도 이 동력을 기억해 더 성장하는 노는 언니가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여성 스포츠 스타들을 대중과 리얼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끌어냈다는 점"을 꼽으며 "물론 이것은 노는 언니만의 업적이라기보다 그동안 여성 선수들의 이야기를 원해왔던 대중들의 갈증과 박세리를 필두로 한 여성 선수들만의 매력과 에너지, 방송가의 새로움에 대한 요구가 함께 맞물려 알맞은 타이밍을 창출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개월가량의 '노는 언니' 경험 덕분에 출연자들 역시 많이 성장했다고들 말한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실제 선수와 그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목격하고 있어 향후에 이 트렌드를 잘 확장해 의미있게 이어가고픈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노는 언니'의 모든 에너지는 멤버분들의 시너지로부터 나오고, 제작진도 예상치 못한 출연자들의 매력을 매회 발견하며 즐겁게 제작하고 있다. 쉽지 않은 촬영에도 불구하고 늘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놀아줘서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카메라를 무시하고(?) 본인들의 삶에 집중해 재밌게 놀았으면 좋겠다! 선수로서의 삶 이외에 다양한 욕구를 발견하고 시청자에게 보여주셨으면 한다. 더 다양하게 놀며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판을 깔아드릴 예정이니 꼭 '놀아본 언니'들로 거듭나시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첫 방송 이후 나날이 더해가는 인기와 관심에 힘입어 여성 스포테이너들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노는 언니'가 과연 2021년에는 또 어떤 도전과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아갈지 기대되고 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E채널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본방송 직후 넷플릭스에서도 바로 시청 가능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