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가 2020년 울산 현대에서 임대했던 이상민(22)을 완전 영입했다.
2018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상민은 이듬해 V바렌-나가사키로 임대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스승' 정정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새 도전에 나섰다. 이랜드로 임대 이적해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림픽대표팀 차출 기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섰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경기에서 2512분을 소화했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수비 클리어링, 차단, 공중 경합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랜드는 이상민의 존재를 높이 평가했다. 일찌감치 이상민 완전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섰고 결실을 맺었다. 이상민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꼈다. 2021년에는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더하고 싶다. 2020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의미가 있다. 이랜드는 2016년부터 매년 차가운 비시즌을 보냈다. 사령탑이 들고나는 상황 속에서 안정된 시즌 구상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2020년 정 감독이 부임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선수 구성부터 운영까지 흔들림 없이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21년을 앞두고는 정중동 행보다. 수비 핵심인 이상민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김선민과 황태현을 품에 안았다. 이 밖에 수비수, 골키퍼 등 보강을 눈앞에 뒀다.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랜드는 2020년 K리그2 돌풍의 팀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 감독은 2021년 '승격'을 외친다. 이랜드는 차근차근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