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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이이경, 쉴 틈 없는 활약상...캐릭터에 불어넣은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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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이경이 쉴 틈 없는 활약상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29일 방송 된 KBS 2TV '암행어사'에서 배우 이이경(박춘삼 역)이 시선을 강탈하는 사극 액션부터 김명수(성이겸 역)와의 차진 호흡까지 선보이며, 역대급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날 방송은 시청률 6.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극의 중심축으로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이경을 향한 호평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지난 4회에서는 박춘삼(이이경 분)이 노역장에 끌려가 성이겸(김명수 분)과 탈출을 시도했다. 자신의 죄를 들킨 탐관오리가 사태수습이 안되자 두 사람을 노역장에 가둬버린 것. 이에 박춘삼은 성이겸과 함께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탈출기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먼저 박춘삼은 다시 한번 마패를 사용해 성이겸과 홍다인(권나라 분)을 구하려 했지만, 태세를 전환한 사또로 인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어사 흉내를 내며 "멈추시오!!"를 당당하게 외쳤음에도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자 어찌할 바 모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박춘삼의 빛나는 활약은 노역장에서도 이어졌다. 박춘삼은 성이겸과 강제로 노역장에 끌려온 상황. 순수하게 어떤 일을 하는 것이냐 노역장 우두머리에게 물었지만, 주먹질을 당하고 쓰러지는 박춘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박춘삼은 다혈질 성격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주인 성이겸을 지키기 위해 순발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노역장의 경비에게 "저 사람 허우대는 멀쩡해 보여도… 아주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릴 때 대추나무에서 떨어진 후로 뵈는 게 없지 뭡니까…"라며 간절한 마음에 다급히 끼어든 것. 주인을 살리고자 앞뒤 가리지 않는 박춘삼의 감동적인 충성심에 극의 몰입도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흥미진진한 극의 이야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차진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마디 한 마디 자연스럽게 살리는 대사 소화력으로 저력을 과시했다고.

그런가 하면 이이경은 김명수와 완벽한 호흡으로 화려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작전상 성이겸과 다투는 척해야 했던 박춘삼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반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경비병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변명을 해야 하는 순간에 대환장 불협화음을 과시하며 보는 이들이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이이경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시선을 빼앗는 사극 액션까지 멋지게 소화해내며 '암행어사'의 믿고 보는 치트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배우 이이경의 열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KBS 2TV '암행어사'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