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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하지 마요" 3일-두 경기, 동정 원치 않는 산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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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안해하지 마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턴 감독의 말이다. 축구에서 승패는 당연한 것, 동정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전했다.

울버햄턴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에거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산투 감독이 맨유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잔혹하다고 묘사했다. 하지만 운명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산투 감독은 "이것은 축구, 그리고 학습 과정이다. 잔인하지만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버햄턴은 지난 28일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 뒤 불과 47시간만에 맨유전에 나섰다. 3일간 두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적장'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울버햄턴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울버햄턴은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산투 감독은 "우리는 매일 영입 얘기를 한다.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