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커스 래시포드(맨유)의 계획이 만든 극장골.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래시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맨유(승점 30)는 최근 9경기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며 2위로 뛰어 올랐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래시포드가 울버햄턴전 결승골의 비밀을 공개했다. 래시포드는 골을 위해 상대 수비수의 피로도를 이용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래시포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래시포드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돼 울버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래시포드는 "(울버햄턴의) 풀백이 경련을 일으켰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래서 내가 슈팅을 할 때 어떤 모습일까 싶었다. 감사하게도 슈팅이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경기였다. 가까스로 승리했다. 하지만 의미가 있다. 우리가 원하던 수준이 아니라 실망했을 수 있지만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