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NE1 출신 산다라박이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산다라박과 이호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호철은 1985년생으로 35세. 김희철과 산다라박보다 어린 나이이지만 포스 있는 외모로 여러 해프닝을 겪었다.
산다라박은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김희철과 산다라박은 왜 버릇없게 삼촌뻘인 이호철에게 반말 하느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퀴즈가 시작됐고 산다라박은 성유리가 핑클 시절 한가닥씩 철사로 머리카락을 고정해 굵은 펌을 연출했다는 것을 알아맞췄다.
이어 "2NE1 활동 당시 야자수 머리도 장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고무줄로 죽어라 묶는 수밖에 없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였다. 울면서 무대하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또 "2NE1 활동 당시 제일 힘들었던 건 베지터 머리를 했을 때다. 방송국에 들어갔는데 모 걸그룹이 나를 비웃어서 상처받았다. 무대에 어떻게 설지 고민이 많았다. 남자분들은 멋있어 했다. 우리가 2PM이랑 같이 컴백했는데 옥택연이 이번 콘셉트는 사이언이라며 인터뷰를 하고 있더라. 나랑 마주쳤는데 90도 인사했다"고 털어놨다.
몸무게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산다라박은 "평생 38kg 정도로 살았다. 배고픈 적도 없었고 입맛도 없었다. 평생 소원이 살찌는 거였는데 김숙을 만나고 살이 쪘다. 아침에 같이 콩나물 해장국을 먹고 김숙과 박나래가 점심에 밥상을 차리면 나도 끝까지 숟가락을 놓지 않게 됐다. 이번에 7~8kg 찌면서 목표치를 넘었다. 다이어트를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내 돈 내고 살 빼려고 운동을 하게 시작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