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적어도 '자존감'만큼은 세계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듯 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심지어 '자존감 끝판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저리가라 할 정도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의 로멜로 루카쿠가 극강의 자존감을 과시했다. 자기 스스로를 '세계 5대 공격수'라고 불렀다.
루카쿠는 30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자기 스스로의 활약을 평가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3경기에 나와 11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를 마크하고 있다. 2개의 도움을 보태면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다. 같은 리그의 경쟁자인 호날두(12골)나 이브라히모비치(10골)보다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이런 활약에 고무된 듯 루카쿠는 자기 스스로에 대해 상당히 후한 평가를 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세계 톱5 공격수에 들어가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지난 5개월 간의 활약상을 보면 그런 것 같다.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건 원하지 않지만, 그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그런데 루카쿠의 이런 평가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루카쿠는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자리를 잃었다. 결국 지난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세리에A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에서 자리를 잡은 루카쿠는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파괴력을 과시하며 다시 특급 공격수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