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천재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일반적인 레전드 선수들의 은퇴 후 루틴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은퇴 이후 선수들을 지도하는 역할이 아닌 팀을 운영하는 일을 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29일(한국시각) "메시가 (은퇴 이후) 코치보다는 스포팅 디렉터 역할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메시가 지난 28일 스페인 방송매체인 라 섹타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메시가 은퇴 이후 코치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없다. 대신 스포츠 디렉터로 구단 경영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나 스스로를 코치감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대신 내가 원하는 선수를 기용하는 스포츠 디렉터로 구단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분쟁을 겪었다. 팀을 떠나려고 했지만, 계약 조항에 막혀 일단 2020~2021시즌은 팀에 남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등이 메시를 원하고 있다.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