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좌절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은돔벨레, 윙크스, 호이비에르, 레길론, 데이비스, 다이어, 산체스, 도허티, 요리스를 선발로 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스리백으로 깜짝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벼락 같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만들어낸 코너킥 기회에서 은돔벨레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완성한 것.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1-0 리드를 잡았다.
문제는 경기 막판 발생했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망 사이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또'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교체 아웃 후 토트넘의 승패가 바뀌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좌절감을 느꼈다. 울버햄턴은 강한 팀인 만큼 승점 1점을 챙기는 것이 나쁜 결과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고 경기를 지배했는데, 마지막에 골을 허용했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