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짧았지만 강렬했던 시즌이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LPGA 투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고진영은 27일 오후 미국 댈러스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이 내년 1월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2주 간 자가격리 후 휴식과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내년 시즌 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LPGA 참가가 늦었지만 세계 최강자 다운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고진영은 지난 11월부터 LPGA 투어에 복귀해 단 4개 대회만을 소화했다.
복귀 직후 살짝 주춤했지만 대회를 거듭할 수록 곧바로 실력발휘를 하기 시작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시즌 막판 US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총 166만7925달러)에 올랐다.
김세영에 바짝 쫓기던 세계랭킹 1위 수성에도 성공했다. 고진영에 이어 김세영(27)과 박인비(32)가 각각 랭킹 2위, 3위를 유지했다.
백신 보급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에 새 시즌 고진영의 LPGA 대회 참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다시 시작될 풀 시즌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