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설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26일(한국시각)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2 무승부에 공헌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34분 2-1로 앞서는 골을 터뜨렸지만, 맨유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자책골을 기록하며 땅을 쳐야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이 골로 새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시즌 10호골 고지를 정복하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포르투갈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마지막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33경기 18득점을 기록했었다.
페르난데스의 기록이 대단한 건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10골을 채웠다는 것과, 그의 포지션이 호날두와는 달리 미드필더라는 점이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도움 개수도 6개로 늘리는 등 팔방미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페르난데스의 골 기록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있어 안정적으로 골사냥을 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4골의 페널티킥 득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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