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백파더'가 연말 돼지 파티 특집으로 맛과 재미 훈훈함까지 모두 잡았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백파더 패밀리 6팀과 함께 시청자들이 보내준 레시피 검증에 나서 꿀잼 티키타카와 함께 가성비 끝판왕 레시피를 소개,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어려운 이웃에 기부의 의미를 더하며 요리로 따뜻함을 나눴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선 '연말 돼지 파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백파더 연말 돼지 파티 특집'에서는 시청자들이 보내준 942개 레시피 중에서 돼지고기 뒷다리살을 이용한 총 1 만원 이하의 레시피 세 개를 선정, 랜선으로 모인 백파더 패밀리 6팀과 함께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백파더 편의점 디너쇼 특집'에 출격한 원조 패밀리 이종혁, 몬스타엑스 셔누와 민혁, 은지원과 이번에 합류한 아이콘 송윤형이 같은 팀으로 출격했다. 뉴 패밀리로는 미슐랭 셰프 파브리치오, (여자)아이들 우기와 슈화,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가세했다.
파티에 흥이 빠질 수는 없는 법. 타이머밴드 노라조가 '연말 돼지 파티' 특집답게 백돼지로 깜짝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 '백파더송'을 부르며 흥폭발 무대로 '백파더 패밀리'까지 춤 삼매경에 빠트렸다. 럭셔리한 백돼지 콘셉트라는 노라조의 설명에 '백파더' 백종원은 "내 초등학교 때 별명이 백돼지였다"고 셀프 폭로했고 '양잡이' 양세형은 "본인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몰랐을 텐데"라고 놀리며 시작부터 꿀잼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백파더' 백종원과 패밀리 6팀은 시청자의 제보 중 엄선된 3개의 레시피를 함께 따라해보며 검증했다. 양념치킨맛 돼지고기 뒷다리살 청양고추잡채 미나리 덮밥(이하 양?돼?청?미 덮밥), 자취남 돼지 뒷다리 냉면, 제육파롤 레시피가 소개됐다.
이날 가성비부터 맛까지 '백파더 패밀리'를 사로잡은 레시피 1등은 총 4300원(2인분 기준)으로 만들 수 있는 '양-돼-청-미 덮밥'에게 돌아갔다. 긴 제목부터 패밀리의 '멘붕'을 불렀지만 맛 평가에선 극찬이 이어졌다.
은지원은 "나 왜 이렇게 잘해? 너무 맛있다"고 스스로의 요리에 놀라워했고 송윤형 역시 물개 박수를 치며 극찬했다. 이종혁은 미나리가 신의 한 수였다고 칭찬했고, 몬스타엑스 민혁과 셔누는 "제 손에서 나온 음식 중 제일 맛있다. 치밥보다 맛있다"고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함연지 역시 매워하는 와중에도 군침유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레시피 2위는 자취남의 돼지 뒷다리 냉면, 3위는 제육파롤 레시피가 차지했다.
이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레시피 검증 과정에서 빚어진 '백파더 패밀리'의 요절복통 랜선 케미 였다. 이종혁은 "치밥이 뭐냐"고 질문하며 어르신美를 드러내는가 하면 "오늘 제 분량이 안나올 것 같다. 하자마자 맛있으니까"라고 능청미를 뽐냈다.
백종원은 요리 제자 이종혁에게 "내 거 잘했지?"라고 칭찬을 갈구하는가 하면 셰프 파브리치오와는 서로 "내 요리 좀 한 번 봐라"고 아이처럼 자랑 대결을 벌이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여자)아이들 우기와 슈화는 '양-돼-청-미 덮밥'을 미나리와 함께 플레이팅하며 새의 둥지를 연상시키는 상상초월 혼돈의 플레이팅을 선보여 웃음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황홀한 맛부터 가성비까지 두루 갖춘 돼지고기 레시피로 안방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은 물론, '백파더 패밀리'와의 랜선 티키타카로 재미를 더하며 빈틈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연말 돼지 파티'에 모인 시청자 레시피 수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한돈이 선물로 보내지는 뜻 깊은 특집이라는 점에서 연말 시청자들의 미각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였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파더'의 새해 첫 요리는 떡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부가 수도권 기준으로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백파더' 백종원이 미슐랭 쉐프 파브리치오에게 자신의 '제육파롤'을 자랑하는 순간으로 6%의 수치를 보였다. 2049 시청률도 3.4%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