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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의 필라행, 러브의 마이애미행, NBA팬이 원하는 5가지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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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NBA. 자신이 원하는 선수의 조합으로 경기를 한다. 전 세계 농구 팬의 '판타지'다.

현실에서 종종 일어난다. 파격적 트레이드로 성사가 된다. 하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현실의 벽은 두텁다.

샐러리캡을 맞춰야 하고, 선수들의 케미스트리도 봐야 한다. 여기에 공수 밸런스와 벤치의 뎁스까지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팬이 원하는 트레이드와 NBA 단장들이 추진한 선수 교환에서는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계속 원하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트레이드에는 '판타지' 요소가 있다.

CBS스포츠가 26일(한국시각) '제임스 하든의 필라델피아행, 케빈 러브의 마이애미행을 포함한 이번 시즌 우리가 원하는 5가지 트레이드(Five NBA trades we want to see happen most this season, including James Harden to 76ers, Kevin Love to Heat)'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5개의 가상 트레이드를 살펴보자.

1위는 제임스 하든의 필라델피아 76ers행이다. 벤 시몬스와 트레이드다. 팀 훈련에 불참하고, 코로나 프로토콜을 어기는 등 수많은 트러블을 낳고 있는 하든이지만,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

공격 기회 창출에서는 리그 최고다. 강력한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리그 최고 센터 조엘 엠비드가 필요한 스페이싱을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다.

2위는 케빈 러브의 마이애미 히트행이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야니스 아데토쿤보, 제임스 하든 등의 영입을 노렸지만,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와 계약했다. 하든 영입은 지지부진하다.

러브는 주목받진 못하지만, 마이애미의 약점을 없애줄 좋은 카드다. 마이애미는 세트 오펜스에서 강력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러브는 빅맨이지만, 미드 점퍼, 3점슛이 상당히 좋다. 여기에 리바운드 이후 속공 아웃렛 패스가 가장 좋은 선수 중 하나다. 마이애미의 속공 득점은 리그 최하위 수준(24위)이다.

3위는 애런 고든의 보스턴 셀틱스행이다. 리그 최고의 운동능력을 지닌 고든은 내외곽이 모두 능한 파워포워드다. 고든은 2022년 FA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보스턴과 트레이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골밑 리바운드와 블록이 부족한 보스턴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카드다. 여기에 강한 트랜지션으로 고든의 기동력을 살릴 수도 있다.

4위는 버디 힐드의 멤피스 행, 5위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포틀랜드 행이 꼽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