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마스에 최악의 악몽에 빠졌다. 팀의 핵심 공격수와 수비수인 가브리엘 제수스와 카일 워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맨시티 구단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커와 제수스, 구단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들은 영국 보건당국과 EPL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 구단은 "우리 구단의 모든 사람들이 이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워커와 제수스는 맨시티 핵심 선수다. 워커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와 뒷 공간을 책임 졌다. 특히 지난 22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제수스 역시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4골-1도움으로 공격에 큰 힘을 보태고 있었다.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에서도 선발로 나와 74분을 소화했다.
이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맨시티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무엇보다 다른 선수들로의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현재 EPL 8위다. 그러나 다른 팀보다 1경기 적게 치러 27일 뉴캐슬과의 14라운드 결과에 따라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