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21년 최고의 기대작인 tvN 드라마 '지리산'(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도 코로나19 확산을 피할 수 없었다.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재개된 촬영이 다시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최근 복수의 연예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예방 차원으로 촬영을 일시 중단한 '지리산'이 최근 재개된 촬영 과정에서 세트를 담당하는 단기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장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현재 촬영을 중단하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스태프와 밀접촉한 스태프 전원 검사를 진행하는 중이다"고 알렸다.
'지리산'은 광활한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미스터리물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비롯해 tvN '시그널', SBS '유령' '싸인' 등으로 국내 '장르물의 대가'로 등극한 김은희 작가와 tvN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KBS2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의 만남으로 단번에 기대작으로 떠올랐고 여기에 'K-드라마'의 주역인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전석호, 이가섭 등이 가세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하며 2021년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지리산'은 지난 10월 전라북도 남원 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고 이후 지리산 일대에서 촬영을 이어가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11월 말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우려가 컸던 제작진은 12월 초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20일까지 촬영을 잠시 중단하며 숨을 고르기로 한 것.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식지 않았고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촬영에서 끝내 우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작진은 코로나 확진을 받은 스태프로부터 양성 판정 소식을 받고 곧바로 격리 조치에 돌입, 확진자와 밀접촉한 스태프를 선별해 선제적인 검사 조치에 들어갔다. 더불어 방역 당국의 협조와 대응을 따르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지리산'은 2021년 tvN에서 방송되며, 해외에서는 글로벌 OTT플랫폼 IQIYI를 통해서 전 세계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