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바리스타와 수제맥주가 만나 프리미엄 흑맥주의 신세계가 열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제주도 커피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유동커피'와 손잡고 이색 수제흑맥주 '비어리카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어리카노는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제조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어리와 우리나라 1위 바리스타인 유동커피의 서유동 대표가 컬래버레이션해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2020 대한민국 커피산업대상과 코리아 바리스타어워즈 올해의 바리스타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바리스타의 아이콘 서유동 대표가 레드카투아이 원두에서 강배전해 직접 추출한 콜드브루 커피를 함유했다.
최적의 커피원두와 배합비율, 맥아의 가열시간 등을 약 1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끝에 흑맥주 스타우트(Stout)에 커피를 더한 신개념 프리미엄 커피에일(Coffee Ale)이 탄생하게 됐다.
패키지에는 바리스타의 캐릭터를 활용한 유동커피 간판디자인을 그대로 담았고, 무광 블랙컬러 콘셉트로 커피 고유의 산미와 쌉쌀한 스모키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흑맥주의 깊은 풍미를 표현했다.
GS25는 이번 비어리카노 출시를 기념해 고객들이 수제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23일부터 3캔 1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GS25는 2018년 수제맥주 랜드마크 시리즈 '광화문 에일'를 시작으로 제주백록담 에일, 경복궁 IPA, 성산일출봉 에일, 남산 에일 등 한국의 랜드마크 명칭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품구색 강화와 수제맥주의 고급화를 선도해왔다.
GS25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캔맥주(500ml 대캔기준) 매출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18년 2.1%에서 2019년 7.0%, 2020년 11월 10.6%로 점차 증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대비 11월 한달 간 수제맥주 매출신장률은 433.6%, 12월 1일부터 21일까지는 약 472.5% 늘었다.
이에 GS25는 매년 증가하는 수제맥주의 매출과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가치를 두는 고객들이 기존의 획일화된 라거 위주의 국내맥주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프리미엄 수제맥주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확인해 이번 수제맥주를 기획하게 됐다.
GS25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명 맛집이나 명소에서 커피와 술을 마시기 어려워진 고객들에게 커피와 맥주가 더해진 커피에일 비어리카노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리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국내 수제맥주의 핵심경쟁력인 다양성을 선도해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됨은 물론, 수제맥주 시장의 고급화와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구종 GS리테일 주류담당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맥족과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수제맥주의 수요와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GS25는 편의점 맥주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국산 수제맥주의 차별화와 다양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