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오바메양, 경기력 회복 위해 주장직 내려놔야 해"
첼시 출신으로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앤디 타운센드는 부진을 겪고 있는 아스널의 주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주장 완장을 팀 동료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메양은 지난해 11월 주장 완장을 찼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그라니트 자카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 중 후반 교체 되는 과정에서 팬들에게 욕설을 하고 손에 귀를 갖다대며 도발한 뒤 주장 완장과 아스널 유니폼을 벗어던진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사령탑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오바메양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2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고, 아스널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오바메양은 올시즌 리그 13경기 3골 1도움이라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팀의 주포 오바메양이 부진하면서 아스널도 최근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15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타운센드는 22일(한국시각)영국 '토크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서 "만약 주장직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는 것이 예전 모습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오바메양이 이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게 아니라 골을 넣는 것이다. 그가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해야 한다. 골을 넣는 것이 그가 이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며 주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경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로 봤다.
한편 오바메양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지난 에버튼전에 나서지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부상과 관련해 "1주 혹은 2주가 걸릴 수 있으나 부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능한 빨리 복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