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이탈리아 대표 공격수 파올로 디 카니오가 아스널 주장 그라니트 샤카의 인터 밀란 이적을 추천했다.
디 카니오는 20일 이탈리아 '스카이'에서 인터 밀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샤카의 맞교환 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샤카가 안토니오 콩테 인터 밀란 감독의 축구에 더 적합할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릭센과 비교할 때, 콩테와 인터 밀란의 축구에 더 잘 맞는 선수는 샤카다. 네라쭈리(*인터 밀란 애칭)의 미드필드에는 없는 '왼발잡이'인데다 피지컬을 장착했다. 터프하고, 충동적이다. 너무 자주 그런 모습을 보이지만 훈련을 통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샤카는 아스널에서 수년째 뛰고 있다. 여전히 국제레벨에 어울리는 선수"라며 "에릭센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지만, 이탈리아 무대에선 잘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샤카는 인터 밀란 중원에 새로운 무언가를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는 에릭센이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 밀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증거로 최근 2경기에서 외면을 받고, 베페 마로타 회장의 최근 발언을 비춰보면 그럴 거라 예측된다는 것이다.
잉글랜드에선 인터 밀란과 아스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두 미드필더간 스왑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에릭센은 2013년 여름부터 인터 밀란으로 떠난 지난 1월까지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로 마법과도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계약만료를 앞두고 부랴부랴 입단한 인터 밀란에선 쉬이 적응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샤카는 지난 13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도중 상대팀 애쉴리 웨스트우드의 목을 움켜쥐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아스널이 조속히 샤카를 처분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