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집사부일체'가 크리스마스 맞이 온(溫)택트 콘서트로 훈훈함을 더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20일(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5.9%(이하 수도권 2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3.3%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올랐다.
이날 '집사부일체'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 차은우, 김동현은 '긍정 마에' 정재형의 지휘 하에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음악 신동 12세 피아니스트 박지찬, 14세 기타리스트 송시현, 9세 바이올리니스트 설요은이 함께해 시선을 모았다.
본격적인 연주 특훈 전, 정재형은 멤버들을 위해 프랑스 가정식을 대접하기로 했다. 정재형은 그라탱 도피누아, 배추 술찜, 치즈&잠봉, 사과 크럼블을 준비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가스레인지가 켜지지 않는가 하면 끓이던 생크림이 넘치고 재료를 빠트리는 등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양세형은 "저희 그냥 음악 배우면 안 되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가 완성됐고, 식사 전 정재형은 "오늘 공연, 그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해서"라며 한마디를 전했다. 이후 음식 맛을 본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 "진짜 크리스마스 파티하는 것 같다"라는 등 연신 감탄했다.
이후 정재형은 편곡 악보를 공개, "이제부터 하드 트레이닝이다, 음악 해병대에 왔다고 생각해라"라며 본격적인 음악회 준비를 시작했다. 정재형은 캐럴 메들리 3곡에 이어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피날레를 장식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정재형의 지도 아래 화음 연습을 시작했지만, 화음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할 수 있다"라며 멤버들을 격려하던 정재형은 "음정에 바이브레이션, 힘이 들어가서 그렇다. 제일 중요한 건 멜로디다"라며 화음 팁을 전했다. 정재형의 족집게 과외와 계속된 연습 끝에 멤버들은 드디어 화음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음악 신동 3인방과 함께한 콘서트 리허설 시간, 양세형은 리코더와 드럼을, 김동현은 슬레이벨, 신동현은 윈드차임, 차은우는 캐스터네츠, 멜로디언, 글로켄슈필을 맡았고, 솔로 보컬 파트는 이승기가 맡았다. 그러나 이승기가 순간 가사를 잊어버렸고, 리허설을 중단한 정재형은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하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멤버들을 다독였다. 이어진 멤버들의 실수에도 정재형은 "되게 귀엽다", "너만 믿는다. 아주 잘하고 있다"라는 등 '긍정 마에' 면모를 보였고, 한 명 한 명 세심히 지도하며 연주를 이끌어갔다.
리허설 후 대망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시작됐다. 신동 3인방의 연주와 함께 멤버들은 열심히 연습한 화음도 손쉽게 성공했다. 정재형과 멤버들은 캐럴 메들리 3곡에 이어 피날레 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콘서트를 흥겹게 마무리했다. 이날 정재형과 멤버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로 콘서트를 마무리한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며 분당 시청률 6.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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