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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단장, "베테랑 선발투수 필요하다"...바우어 영입전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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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뉴욕 양키스가 베테랑 선발투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21일(한국시각)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 선발진이)퇴보할 상황은 적어도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좀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줄 투수가 필요하다는 걸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내부 FA 2루수 DJ 르메이휴와의 재계약 협상이 가장 큰 과제지만, 선발진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다. 캐시먼 단장의 우려대로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물음표가 달려 있다.

루이스 세베리노, 도밍고 헤르만, 데이비 가르시아, 조던 몽고메리 등 양키스의 젊은 선발투수들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며 풍부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018년 19승을 올린 세베리노는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내년이 복귀 시즌이고, 데이트 폭력으로 8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헤르만은 내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두 선수가 이전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반면 FA 시장에는 다양한 선발투수들이 각 구단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양키스가 원소속팀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제임스 팩스턴을 비롯해 제이크 오도리지, 호세 킨타나, 애덤 웨인라이트, 여기에 최고급 선발로 꼽히는 트레버 바우어도 타깃이 될 수 있다.

바우어에 관해서는 LA 에인절스, 뉴욕 메츠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양키스도 콜과 원투펀치를 맡을 베테랑 선발을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캐시먼 단장은 "급하게 상황을 몰고 가고 싶지는 않다. 선발진이 안정되지 않으면 불펜까지 영향을 받는다. 부정적인 효과가 팀을 덮칠 수 있다"면서 "선발진 보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하지만 기다려야 한다면 시즌 중에 할 수도 있다. 아직 시간은 많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